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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오늘의 말씀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공감의 공동체

롬 12:9-16

9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14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16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
묵상 해설

인간관계조차 철저히 이해타산에 따라 맺어지고 끊어지는 시대 속에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에게 '거짓 없는 사랑'을 요구합니다. 진정한 거짓 없는 사랑의 실천은 단순히 피상적인 인사나 말로만 하는 표현에 그치지 않습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은, 타인의 삶 한복판으로 깊숙이 들어가 그들의 기쁨과 슬픔을 나의 것으로 끌어안는 공감과 사랑의 명령입니다. 타인의 성취를 향한 은밀한 시기심을 버리고 진심으로 환호해 주는 것, 타인의 고통 앞에서 어설픈 충고 대신 잠잠히 곁을 지키며 눈물을 흘려주는 것이야말로 십자가를 통과한 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성숙함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스스로 지혜 있는 체하며 교만하게 군림하려는 본성을 꺾고, 기꺼이 낮은 곳으로 내려가 소외된 자들과 마음의 눈높이를 맞추어야 합니다. 누군가를 통제하거나 판단하려는 알량한 우월감을 내려놓을 때, 우리는 비로소 상처 입은 세상을 치유하는 생명력 넘치는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어려운 단어
- 거짓: 외형적인 경건은 있으나 내면의 진실과 사랑의 실체가 결여된 기만적인 위선과 이중성을 경계함입니다.
- 환난: 신앙을 지키기 위해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외부의 압박과 시련이며, 인내로써 돌파해야 할 영적 여정입니다.
- 처하다: 사회적 지위나 상황에 관계없이 소외된 이들과 동일한 눈높이에서 공감하고 연대하는 겸손의 실천을 촉구합니다.
나의 묵상 기록
1 바울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무엇을 하라고 했나요? (15절)
2 지체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기보다 속으로 시기하거나, 타인의 슬픔에 무관심하게 반응했던 적은 없나요?
3 어설픈 조언이나 충고를 멈추고, 오늘 힘들어하는 지체의 이야기를 판단 없이 온전히 들어주며 마음을 쏟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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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해요

"인자하신 하나님, 스스로 지혜로운 체하며 타인의 아픔을 판단하거나 외면했던 저의 교만을 부수어 주옵소서. 제 시선을 낮은 곳으로 향하게 하시고, 지체의 곁에서 진심으로 함께 울고 웃으며 그리스도의 심장을 흘려보내는 거룩한 공감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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