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디옥, 복음이 이방인을 향해 퍼져나가다
행 11:19-26
스데반의 순교라는 비극적 사건과 그로 인한 거센 박해는 제자들을 사방으로 흩어놓았습니다. 우리 눈에는 사역의 위기이자 뼈아픈 후퇴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정교한 섭리 안에서 이 '흩어짐'은 복음이 유대의 담장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결정적인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익명의 성도들이 안디옥에서 헬라인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하나님은 '주의 손'을 더하셔서 상상치 못한 부흥을 허락하셨습니다. 취업 준비나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로 인해 내가 원치 않는 곳에 ‘흩어진 것’ 같은 막막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위기를 사명의 기회로 바꾸시는 분입니다. 안디옥에 파송된 바나바가 사울을 찾아가 1년간 함께 성도를 가르쳤던 것처럼, 신앙은 뜨거운 감정을 넘어 말씀의 철저한 훈련 속에서 단단해집니다. 세상 사람들이 그들을 보며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여주었듯이, 우리의 정체성은 교회 안이 아니라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세상 한복판에서 우리의 남다른 행실과 가치관을 통해 증명되어야 합니다. 어떠한 흔들림 속에서도 굳은 마음으로 주님께 꼭 붙어 있으십시오. 세상의 유행과 기준이 아닌, 내 삶의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선명하게 드러낼 때 우리는 비로소 진짜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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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해요
"섭리의 하나님, 흩어짐의 고통 속에서도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게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를 찬양합니다. 제가 겪는 힘든 일들이 단지 아픔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안디옥 사람들처럼 저도 말과 행동에서 예수님의 향기가 나게 하셔서, 세상 사람들로부터 참된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명예로운 제자가 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