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빗장을 여시는 하나님의 부드러운 손길
행 16:11-18
아시아를 향하던 바울 일행은 성령의 막으심에 철저히 순종하여 유럽의 관문인 빌립보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안식일에 기도할 곳을 찾다 강가에 모인 여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자주 옷감 장수인 루디아를 만나게 됩니다. 본문은 이 극적인 만남의 핵심을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라고 명확히 선언합니다. 한 영혼이 십자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굴복하는 사건은 인간의 탁월한 설득력이나 세련된 논리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오직 굳게 닫힌 마음의 빗장을 부드럽게 여시는 성령의 주권적인 개입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주님의 터치로 영적 눈이 띄어진 루디아는 즉각 세례를 받고, 자기 집을 유럽 선교의 전초기지로 내어놓는 전적인 헌신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각자의 일상과 관계 속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갈 때, 나의 부족한 언변을 탓하며 주저하기보다 상대방의 영혼을 먼저 만지시고 마음을 여시는 성령의 일하심을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주께서 친히 열어주신 영혼의 옥토에 복음의 씨앗이 심어질 때 거대한 생명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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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해요
"영혼의 주권자 되신 하나님, 저의 얄팍한 지식이나 경험으로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교만을 내려놓습니다. 루디아의 닫힌 마음을 부드럽게 여셨던 그 성령의 터치심이 제가 품고 기도하는 이들의 영혼 위에도 임하게 하사, 거부할 수 없는 구원의 은혜가 제 일상의 관계 속에서 찬란하게 꽃피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