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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오늘의 말씀

사랑 안에서 서로 복종하는 거룩한 질서

에베소서 5:21-27

21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22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24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25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26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27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묵상 해설

세상의 관계는 힘과 서열을 중심으로 굴복을 강요하지만, 사도 바울은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전혀 다른 차원의 거룩한 질서를 선포합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이는 비굴한 굴종이나 강압에 의한 맹종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두려움(경외)을 근거로, 타인의 유익을 구하며 자발적으로 나를 낮추는 고차원적인 십자가의 질서입니다. 바울은 이 원리를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빗대어 설명하며, 그 핵심적인 모델이 바로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임을 명시합니다. 예수님은 교회를 통제하기 위해 군림하신 것이 아니라, 교회를 티나 주름 잡힌 것 없이 거룩하고 영광스럽게 세우기 위해 자신의 가장 소중한 생명까지 기꺼이 내어주셨습니다. 우리가 가정이나 공동체 안에서 다툴 때, 그 이면에는 항상 "내가 대접받아야 한다"는 이기적인 자아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나를 주장하려는 권리의식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이 피 흘려 사랑하신 지체를 향해 먼저 무릎을 굽혀 복종할 때, 그곳에 천국의 샬롬이 임하게 됩니다.

어려운 단어
- 경외하다: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앞에 서는 자들이 갖추어야 할 자발적인 굴복과 경건한 떨림이 있는 예배의 핵심입니다.
- 성화: 칭의 이후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기 위해 성령의 인도를 따라 지속적으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라나는 성숙의 여정입니다.
- 세례: 단순히 상징적 의식을 넘어 옛 생명이 죽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재탄생했음을 확증하는 하나님의 유효한 은총입니다.
나의 묵상 기록
1 바울은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공동체 안에서 피차 어떻게 행동하라고 권면했나요? (21절)
2 나는 관계 속에서 내 주장과 권리를 먼저 내세우나요, 아니면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기꺼이 져주고 복종하는 편인가요?
3 오늘 가족이나 지체와 의견 충돌이 일어날 때, 논쟁에서 이기려 하지 말고 주님의 마음으로 먼저 양보하며 져주기를 실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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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해요

"십자가의 주님, 알량한 자존심을 세우며 가정과 공동체 안에서 대접받고 군림하려 했던 저의 교만함을 산산조각 내어 주옵소서. 교회를 영광스럽게 세우기 위해 생명을 다 내어주신 주님의 사랑을 본받아, 기꺼이 저의 권리를 포기하고 지체를 향해 먼저 무릎 굽히며 피차 복종하게 하소서. 저의 자기 부인과 섬김을 통해 무너진 관계가 회복되는 거룩한 은혜를 맛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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