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안의 소금
막 9:43-50
마가복음 9장의 말씀은 불편합니다. 손을 찍고 눈을 빼라는 과격한 표현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이 이것을 문자적으로 명하신 것이 아닙니다. 죄를 향한 단호함의 강도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신앙인이면서도 죄의 습관에 손대지 못하고, 알면서도 돌아서지 못하는 우리의 실제 모습을 직면하게 합니다.
49절의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는 표현은 고난의 정화 작용을 말합니다. 소금은 부패를 막고 맛을 살립니다. 불은 불순물을 태웁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시련과 연단은 우리의 신앙을 정제합니다. 50절의 결론이 핵심입니다.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평하라. 내면에 소금의 성질, 곧 부패를 막고 맛을 지키는 신앙의 본질을 유지하는 것이 화평한 공동체의 전제입니다. 소금 맛을 잃은 신앙은 회복 불가능하다는 경고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오늘 내 신앙은 아직 맛을 유지하고 있습니까? 죄에 대한 단호함, 진리에 대한 충성, 공동체를 향한 화평. 그것이 내 안의 소금입니다.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물어보십시오. 타협하고 있는 영역이 있다면, 오늘 그것을 내려놓는 것이 소금의 맛을 지키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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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해요
"하나님, 제 신앙의 소금 맛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두렵습니다. 타협하고 습관화된 죄의 영역들을 직면하게 해 주십시오. 불로 정제받듯 고난 속에서도 믿음이 정금같이 드러나게 해 주십시오. 내 안에 소금을 두어 부패를 막고, 주변과 화평을 이루는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타협의 자리를 내려놓는 참된 용기를 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