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입은 자의 옷
골 3:12-17
누군가에게 상처받았을 때, 용서하라는 말은 공허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그 상처가 깊을수록 용서는 당위가 아닌 불가능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바울은 용서를 의지력의 문제로 접근하지 않습니다. 정체성의 문제로 접근합니다.
12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처럼' 이라고 시작합니다. 용서는 내 성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누구인지에서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13절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가 핵심입니다. 먼저 받은 용서가 줄 수 있는 용서의 원천입니다. 14절에서 사랑이 모든 것을 온전하게 매는 띠라고 합니다. 관계의 매듭이 풀릴 때 그것을 다시 묶는 것이 사랑입니다. 15절에서 그리스도의 평강이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고 합니다. 용서는 그 평강이 관계로 흘러가는 것입니다.
오늘 용서하기 어려운 관계가 있습니까? 내 안의 관용의 크기를 키우려 하지 마십시오. 먼저 내가 얼마나 큰 용서를 받은 자인지를 묵상하십시오. 그 은혜의 자리에서 용서의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택함받고 사랑받은 자로서 오늘 한 관계에서 용서를 입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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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해요
"하나님, 저는 당신께 택함받고 사랑받은 자입니다. 그러나 때로 그 정체성을 잊고 상처와 원망을 붙들 때가 있습니다. 주께서 저를 용서하신 것처럼 저도 용서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긍휼과 자비와 온유로 옷 입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평강이 제 관계들을 주장하게 하옵소서. 오늘 한 관계에서 용서를 선택할 용기를 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