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던 사람이 떠나거나 익숙한 환경이 바뀌면, 앞날이 막힌 듯 두려워질 때가 있어요. 제자들도 예수님이 떠나신다는 말씀을 상실로만 받아들였어요.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떠나심이 오히려 유익이라고 말씀하세요. 십자가와 부활을 지나 아버지께로 가신 뒤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기 때문이에요. 성령은 세상이 외면하는 죄와 의와 심판의 실상을 드러내고, 제자들이 지금 감당하지 못하는 진리까지 차츰 깨닫게 하세요. 성령은 예수님을 대신하는 막연한 힘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것을 우리에게 알리고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이에요.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죄를 담당하고 부활하여 의로우심을 밝히셨고, 세상 임금의 심판을 확정하셨어요. 성령은 이 완성된 구원을 마음에 비추며 우리를 거짓에서 진리로 이끄세요. 하나님은 혼란한 순간에도 우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고 진리로 동행하시는 분이에요. 그러므로 모든 것을 즉시 이해하고 통제하려는 자아를 내려놓아요. 오늘 불편하게 다가오는 말씀을 피하지 말고, 성령께 무엇을 믿고 고쳐야 할지 보여 달라고 기도해 보아요. 예수님이 보내신 보혜사가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믿을 때, 변화와 상실 속에서도 우리는 그리스도의 길을 분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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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해요
"보혜사 성령님, 익숙한 것이 사라질 때 모든 것을 통제하려 했던 두려움을 고백해요. 십자가와 부활로 구원을 이루신 예수님의 영광을 제 마음에 밝혀 주세요. 불편한 진리도 피하지 않고 듣게 하시며, 오늘 깨닫게 하신 한 가지에 순종하도록 제 곁에서 늘 돕고 인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