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은혜가 선명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실력과 성과로 자신을 증명하려 할 때가 있어요. 기도나 말씀도 잘해야 인정받는 기준으로 바뀌고, 믿음이 흔들리면 더 강한 의지로 자신을 몰아붙여요. 갈라디아 교회는 십자가의 복음을 듣고 성령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율법의 행위가 자신들을 완성해 줄 것처럼 여기기 시작했어요. 바울은 성령을 받은 것이 행위가 아니라 복음을 듣고 믿은 데서 왔다고 되묻습니다. 아브라함도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 의롭다 여김을 받았어요. 그 약속은 모든 민족에게 복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어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죄의 저주를 담당하고 부활하셨기에, 성령은 자격을 쌓은 사람의 보상이 아니라 믿는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에요. 하나님은 은혜로 시작한 삶을 은혜로 완성하시는 분이에요. 그러므로 부족함을 감추려고 종교적 성과를 쌓는 마음을 내려놓아요. 오늘 잘한 일과 실패한 일을 모두 십자가 앞에 놓고, 나를 붙드는 근거가 무엇인지 살펴보아요. 성령의 인도는 나태함도 자기증명도 아니에요. 약속을 믿고 받은 사랑에 응답하며 한 걸음씩 순종하게 하는 참되고 든든한 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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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해요
"은혜의 하나님, 성령으로 시작한 믿음을 제 성과와 의지로 완성하려 했음을 고백해요. 십자가에서 저주를 담당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것이 구원의 근거임을 잊지 않게 해 주세요. 잘한 일도 실패도 주님께 맡기고, 받은 사랑에 감사하여 오늘의 작은 순종을 성령의 힘으로 이어 가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