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을 개인의 위안으로만 간직하고 싶은 유혹이 있습니다. 복음을 말하면 관계가 어색해질까 두렵고, 내 삶이 충분히 모범적이지 않다는 생각에 입을 닫기도 합니다. 다원화된 사회에서 예수님만이 구원의 길이라고 고백하는 일은 낡고 배타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침묵을 지혜라고 포장하며 안전한 자리 안에 머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믿음 없는 제자들을 책망하시면서도 그들을 버리지 않고 온 천하로 보내셨습니다. 복음의 권위는 증인의 완전함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창조주를 떠난 인간은 정죄 아래 놓였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와 부활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본문의 표적은 인간의 능력을 과시하는 도구가 아니라, 복음을 확증하시며 연약한 공동체와 동행하시는 주님의 주권을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선교적 삶은 나를 증명하는 일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일입니다. 거창한 성과보다 오늘 만나는 한 사람의 아픔을 듣고, 내가 받은 소망의 이유를 겸손히 나누십시오. 거절과 서툶을 두려워하기보다 결과를 주님께 맡기십시오. 부활하신 주님은 부족한 증인을 통해서도 세상을 새롭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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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해요
"부활하신 주님, 관계가 불편해지고 평가받을까 두려워 복음을 침묵했던 제 모습을 고백합니다. 증인의 능력이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의 권세로 구원하심을 믿게 하소서. 오늘 만나는 한 사람을 사랑으로 섬기고 소망의 이유를 겸손히 전하게 하시며, 그 결과는 주님의 주권에 맡기게 하소서. 저의 일상 전체가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