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이 충분해진 뒤에야 중요한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의심이 남아 있으면 자격이 없다고 느끼고, 실패했던 기억 때문에 한 걸음도 떼지 못하기도 해요.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 모인 열한 제자도 그랬어요.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을 버리지 않고 꾸짖어 깨우신 뒤,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맡기셨어요. 복음은 완벽한 사람이 자기 확신을 자랑하는 소식이 아니에요. 죄인을 위해 죽고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께서 구원을 이루셨다는 하나님의 소식이에요. 세례와 표적도 인간의 능력을 과시하는 장식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이 복음의 증언과 함께 일하신다는 표지예요. 창조주께 등을 돌려 죽음 아래 놓인 세상을 예수님이 십자가와 부활로 새롭게 하셨기에, 제자들은 자신의 부족함보다 그분의 권위를 의지해 나아갈 수 있었어요. 하나님은 흔들리는 사람을 은혜로 붙드시고 증인으로 세우시는 분이에요. 그러므로 믿음이 약하다는 이유로 숨어 있기보다, 부활의 주님께 의심을 솔직히 내놓아야 해요. 오늘 내가 전할 복음은 거창한 연설이 아닐 수 있어요. 소외된 친구 곁에 앉고, 내가 받은 용서를 설명하는 작은 순종이 될 수 있어요. 결과를 통제하려는 자아를 내려놓고 나를 보내시는 예수님의 약속을 신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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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해요
"부활하신 예수님, 의심 많고 마음이 굳은 저를 버리지 않으시고 복음의 증인으로 불러 주셔서 감사해요. 제 능력을 드러내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십자가와 부활의 소식을 담대하고 다정하게 전하게 해 주세요. 오늘 만나는 한 사람을 사랑으로 섬기며 주님의 함께하심을 믿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