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아무 책임도 묻지 않는 위로로 오해할 때가 있습니다. 반복되는 욕망과 습관을 그대로 둔 채 “하나님이 이해하실 것”이라며 변화의 고통을 피합니다. 반대로 경건을 자기 관리의 성과로 만들고, 흔들리는 자신과 타인을 가혹하게 평가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방종과 자기 의 사이를 오가며 쉽게 지칩니다. 바울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한다고 말합니다. 그 은혜는 추상적인 감정이 아니라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십자가로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고 깨끗한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창조의 선함을 훼손한 죄에서 건져진 우리는 성령의 훈련 속에서 옛 욕망을 버리고,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며 의롭고 경건하게 살아갑니다. 은혜가 구원의 시작이며 변화의 힘입니다. 그러므로 변화는 사랑받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이미 사랑받은 사람의 응답입니다. 넘어졌다면 자기혐오에 머물지 말고 다시 은혜의 교실로 돌아오십시오. 오늘 끊어야 할 욕망 하나와 시작할 선행 하나를 구체적으로 정하되, 의지보다 성령을 의지하십시오. 우리를 구원한 은혜가 끝까지 우리를 길러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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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해요
"은혜의 주님, 용서만 구하면서 익숙한 욕망을 놓지 않았고, 때로는 변화를 제 성과로 삼아 자신과 타인을 정죄했음을 고백합니다. 저를 대신해 자신을 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믿게 하소서. 성령의 가르침에 순종하여 오늘 버릴 습관과 행할 선을 분별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하며 꾸준히 자라게 하소서. 모든 변화의 시작과 완성이 은혜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