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인정을 얻으려면 더 똑똑하고 강해 보여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때가 있어요. 말솜씨와 성과가 나의 가치를 증명한다고 믿으면, 약함은 감추어야 할 결함이 돼요. 바울은 그 기대를 따라 복음을 화려하게 포장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로마의 수치스러운 처형 도구였던 십자가가 구원받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선포해요. 십자가는 인간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께 올라갈 수 없음을 드러내요. 창조주를 떠난 인간의 지혜는 자신을 높이지만, 하나님은 죄인을 대신해 낮아지고 죽으신 그리스도 안에서 참 지혜를 보이셨어요. 세상이 패배라고 부른 예수님의 죽음에서 죄의 권세가 깨졌고, 부활로 새 창조의 문이 열렸어요. 구원은 뛰어난 판단이나 종교적 성취의 보상이 아니라, 미련해 보이는 복음을 믿는 이에게 거저 주시는 은혜예요. 하나님은 약함 속에서도 구원을 이루시는 지혜로운 분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잘 보이려는 자아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을 수 있어요. 오늘 실패를 숨기기보다 주님께 고백하고, 인정받지 못해도 정직을 택하며 약한 친구 곁에 머물러 보아요.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라는 약속을 붙들 때, 우리의 약함도 사랑이 흐르는 자리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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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해요
"십자가의 주님, 강하고 똑똑해 보여야 사랑받는다고 믿었던 마음을 고백해요. 저의 자랑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약함 속에서 구원을 이루신 그리스도를 의지하게 해 주세요. 인정받기 위한 말보다 복음의 진실을 택하고, 낮아져 이웃을 사랑하는 지혜를 오늘의 삶에서 배우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