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을 결심해도 오래된 습관으로 돌아가는 자신을 보면 실망할 때가 있어요. 은혜를 단지 잘못을 눈감아 주는 위로로만 이해하면, 믿음과 삶은 서로 떨어져 보이기도 해요. 디도서가 말하는 은혜는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아요.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세상의 욕망을 버리고 절제와 의로움과 경건으로 살도록 양육해요. 동시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복된 소망을 기다려요. 이 변화의 출발점은 우리의 강한 의지가 아니라 자신을 내어 주신 그리스도예요. 예수님은 불법에 묶인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를 지시고, 자기 백성으로 깨끗하게 하셨어요. 선한 일은 구원을 얻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이미 구속받은 사람이 맺는 열매가 돼요. 은혜는 죄를 가볍게 만드는 허락이 아니라, 죄의 지배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의 삶을 배우게 하는 능력이에요. 하나님은 실패한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날마다 훈련하시는 아버지예요. 그러므로 변화의 속도로 자신을 증명하려는 자아를 내려놓고, 다시 오실 예수님의 약속을 바라보아요. 오늘 반복되는 욕망 하나를 정직하게 이름 붙이고, 그것을 키우는 습관에서 잠시 멀어져 보아요. 은혜가 나를 붙들고 길러 낸다는 사실을 믿을 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거룩함을 배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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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해요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 같은 잘못을 반복하며 낙심하는 저를 포기하지 않고 길러 주셔서 감사해요. 제 의지로 변화를 증명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자신을 내어 주신 예수님을 바라보게 해 주세요. 오늘 한 가지 욕망을 멀리하고 작은 선을 행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게 해 주세요."